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나아갈 방향 - 오종욱 CEO (웨이브릿지)
[seminar] 3 min read
🎤 강연자 소개
- 오종욱 CEO (웨이브릿지)
1. 시대적 흐름과 비트코인의 탄생
‘07년: 금융공학 (금공) 인기, 연사님 미래에셋 MMF (Money-Market Fund) 입사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비트코인의 등장
‘24년: 미중 패권 전쟁,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2. 암호화폐의 철학: 탈중앙화와 신뢰
비트코인은 10분에 1회씩 블록을 생성하며, 거래내역 (PoW)이 포함된 블록들이 연결 리스트(linked list) 형태로 저장됩니다.
핵심 철학: 중앙 기관이 아닌 분산 원장 (decentralized ledger) 을 통해 어떻게 신뢰를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서 출발했습니다.
‘08년 금융위기는 기존 분배 구조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불신은 공유 경제(e.g., Uber) 같은 새로운 모델을 등장시켰으나, 이는 철학보다는 수익 사업에 가까웠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대한 열망 속에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각자도생’의 분위기는 탈중앙화된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기존 방식 (e.g., SWIFT): 증권사 (중개자)를 신뢰해야만 송금이 가능합니다.
탈중앙화 방식 (e.g., 전자지갑): 중개자가 필요 없지만, 개인이 스스로 지갑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따릅니다.
3. 현재 시장과 지정학적 영향
비트코인은 17년 만에 세계 7대 자산으로 등극했으며,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코인의 대항해시대’이며, 모든 코인은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하나의 국가와 같습니다. (e.g., 트럼프 스테이블코인)
미중 패권 전쟁: 중국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을 매수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달러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테더(Tether)‘와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합니다. (e.g.,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의 달러 수요 흡수)
(언급된 코인: Hyperliquid)
4. 시장의 주요 참여자들
블랙록 (BlackRock)의 의지:
비트코인 ETF (IBIT)를 발행, 세계 20위권 ETF로 성장시켰습니다.
주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2대 주주로 등극하며 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
과거 ‘박상기의 난’부터 이어진 리스크 회피 성향과 관료주의로 인해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혁신을 시도하는 ‘낭만 있는 어른’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외국 시장 (약 80% 육박)과 달리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유망성, 법적 및 회계 처리 등 복잡한 기준을 따져야 하므로, 현재 환경에서는 (한국) 기관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웨이브릿지(Wavebridge):
웨이브릿지는 기관들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중간 인프라(infra)’ 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으로 웨이브릿지는 퀀트 (Quant) 기술 기반의 핀테크 기업으로, 기관 및 법인을 위한 디지털 자산 금융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관리 플랫폼: 기관이 투자 시 필요한 세무, 회계 처리를 지원하고 관련 리포트를 제공하는 자산 관리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데이터 및 인덱스: 퀀트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국 표준 가상자산 지수(WBS Index)와 같은 투자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메일로 매일 뉴스와 공시 등을 제공합니다.
5. 미래 전망: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증권(STO)
스테이블코인과 규제:
아르헨티나에서는 월급을 받자마자 테더로 환전하는 등 자본 유출이 심각합니다.
이러한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무조건적인 금지가 아닌 제대로 된 규제가 필요하지만, 한국은 현재 ETF 발행 불가, 세금 유예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연 당일)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습니다.
결제 시스템의 미래:
Legacy: 가맹점, 상품권, POS기 등 복잡한 이해관계
Future: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크립토 결제
이는 VISA 등 기존 결제 사업자에게 위협이 되며, 이들 역시 크립토 카드를 발행하며 대응 중입니다.
STO (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 증권):
자산을 조각내어 토큰화하고 소유하는 방식 (e.g., 뮤직카우 - 음악 저작권, 카사 - 부동산)
현재 한국은 토큰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는 규제를 마련 중입니다.
6. 논평 및 기타
권도형(테라/루나) 사태:
만약 권도형이 국가 (한국)와 협조하여 “한국형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면, 한국의 GDP가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사업 모델은 바이낸스 (Binance)가 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국가에 비협조적인 태도가 결국 ‘사기범’이라는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언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
언론에 보도되는 (주요 인물이나 기관의) 공식 입장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예: JP 모건 회장은 2021년 비트코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으나, 이후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연사 코멘트:
- (연사 본인에게 ‘돈의 토큰화’에 대해 자문 가능)
7. Q&A 세션
Q (나): 중국은 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지 않나요?
- A: 각국의 전략적 판단이 다릅니다. 또한 중국은 중앙화된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어, 본질적으로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Q (청중): 채굴과 트랜잭션 기록에 드는 전기 낭비가 심각하지 않나요?
A: 기존 금융 시스템 역시 막대한 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예: 은행의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보안 비용)
- (내 생각: 또한 IBM 메인프레임으로 대표되는 레거시 IT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데 드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 등..?)